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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_로테르담(Rotterdam) 당일치기_마켓홀, 에라스무스 다리, 도서관
    travel 2019. 9. 28. 23:08

    암스테르담 다음으로 큰 도시인 로테르담에 놀러갔다. 로테르담은 나치의 공습을 받았어서 도시를 재건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로테르담의 건축물들은 대부분 현대적이고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윌렘 드 쿠닝 아카데미(WDKA), 미술대학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요상한 색깔을 한 치즈의 맛이 궁금하다

    건너편에 위치한 마켓홀(Market Hall) 마켓홀에 위치한 식당은 대부분 가격이 비싸다! 학생들이 먹기엔 조금 비싸서 밖에 나와 거리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 들어갔다.

    마켓홀에서 나온 후 조금 걸으면 한국 음식점이 있는데 그 근처에 위치한 베트남 음식점이다. 들어오고나서 알았는데 맛집으로 유명한 음식점이라고 한다. 고수랑 고기랑 환상의 조합을 보여줬지만 꼬치에 꽂힌 고기는 퍽퍽하고 오래된 고기의 맛이 나서 먹지 못했다. 그래도 굉장히 맛있었음. 

    건물들이 하나같이 특색있고 아름답다. 여행을 다니면서 본 건물중에 가장 독특하고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일주일치 배낭을 계속 매고 다니다보니 너무 힘들어 로테르담 도서관에 갔다. 

    안에 들어가면 거대한 체스판이 있고 할아버지나 아저씨들이 체스를 두고있었다. 왼쪽 할아버지가 자기가 자꾸 져서 삐졌는지 말을 던지다시피 발로 차면서 옮겼다ㅋㅋㅋ

    넓고 쾌적한 도서관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내가 로테르담에 거주하는 학생이었다면 매일 여기와서 공부하고 책읽었을 듯. 로테르담의 도시 풍경이 정말 좋고 부러웠다. 

    도서관에서 나와 에라스무스 다리를 보러 걸어갔다. 자전거를 주의하면서 걸어야한다. 안그러면 대형사고 남. 도서관에서 에라스무스 다리까지는 거리가 꽤 되지만 강이 깨끗하고 맑아 강변의 집 구경을 하며 걸어가면 금방이다. 

    에라스무스 다리를 끝까지 건너고 싶었지만 발목과 다리가 너무 아파서 중간정도에서 되돌아 로테르담 기차역으로 돌아갔다. 에라스무스 다리 난간에서 바라보는 오후의 로테르담은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아름다웠다. 네덜란드는 비가 많이 오는 나라지만 내가 여행한 나흘동안은 비가 한번도 오지않고, 맑고 청명한 날씨였다. 모던한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로테르담. 주요 명소는 반나절이면 충분히 볼 수 있지만 풍경을 만끽하려면 당일치기는 충분하지 않다. 로테르담에 다시 돌아온다면 다리 밑 카페에서 강을 가만히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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