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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_암스테르담/잔세스칸스 당일치기(2)_가는 법, 맛집travel 2019. 9. 29. 23:07
암스테르담에서 잔세스칸스에 가는 표는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친구가 구매해줘서 가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10유로이하였던 것 같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Intercity 열차를 타고 2정거장 간 후 Zaandam에서 Sprinter로 갈아타서 2정거장 더 가면 Zaandijk Zaanse Schans역에 도착한다.
a가 두개! 역에 내려서 관광객을 따라 걷다보면 다리가 하나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면 잔세스칸스 마을에 도달하는데 다리의 풍경이 예뻐 다들 한참 서서 강과 풍차마을을 감상한다.
평화로운 마을 다리를 건너 마을에 도착하면 귀여운 고양이가 애교를 부리며 사람들을 맞이한다. 입구 부근에 마을 지도가 있어 경로를 정하고 걷기 시작했다.
막다른 길에서 바라본 잔세스칸스. 친구가 말하기를 예전 네덜란드 건물에는 저렇게 단어를 지붕에 적는게 유행?이었다고 한다. 다행히 내가 놀러간 날은 광량이 많고 하늘이 맑아 사진에서 보던 잔세스칸스를 맘껏 볼 수 있었다.
귀여운 기념사진 장소. 과거의 결혼식에는 이 나무신을 신고 춤을 췄다고 한다. 기념품 상점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는데 눈에 띈 네덜란드 집 자석 ㅋㅋㅋ 하나 사고 싶었지만 배낭여행객에는 모든게 짐이기 때문에 두고 나왔다.
이 장소를 지나가면 어떤 서양남자가 중국어 일본어를 하며 사진 찍으라고 호객행위를 한다. 돈 벌려고 애쓰는구나 생각하면서 패스하면 될 듯. 풍경이 예뻐 벤치에 앉아 사온 과자와 초콜릿을 먹으며 얘기를 나눴다. 저 건초더미 볼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마시멜로 여러개 올려둔 것 같음 ㅋㅋㅋ 친구에게 그 얘기 해주니까 마시멜로 아니라 베개라고 각자 베개 고르자고 했다.
빨간머리 앤이 살 것만 같은 초록집 감정이 벅차오르는 잔세스칸스. 햇빛이 잔잔한 강물에 부서져서 반짝거리는 장면을 한참 바라보다가 풍차를 보러 갔다.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가게. 다양한 언어로 자전거 상점을 적어두었다. 자세히 보면 한국어도 있음. 시간이 넉넉하다면 자전거를 빌려 잔세스칸스 관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도 자전거 타고 잔세스칸스를 달리고 싶다 반짝이는 햇빛을 볼 때마다 그 곳에 앉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 잔세스칸스를 조금 더 둘러보며 오리 구경도 하고 풍차 구경도 하다가 배가 고파 아까 봤던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역과 마을 중앙에 위치한 레스토랑 Slager aan de Schans, 처음에는 밖에 앉아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너무 추워 안으로 들어왔음. 예약이 꽉 차있어서 한시간 내로 먹고 나가야 한다해서 오케이 하고 주문을 했다. 네덜란드 구석구석 구경시켜준 친구에게 고마워서 이번 저녁은 내가 사는 걸로 하고 각자 먹고 싶은 것을 골랐다.
30분정도 후에 할머니, 할아버지 모임이 와서 와인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시킨 메뉴는 Sate 'Slager aan de Schans', 인도네시아 요리라고 하던데 땅콩소스를 꼬치에 뿌린 음식이다. 처음에 별 기대 없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서 놀랐다. 무슨 고기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땅콩소스와 잘 어우러지고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했다. 땅콩소스가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음. 친구가 시킨 베지테리안 라비올리도 맛있었다. 사테는 16.5유로인 비싼 가격이지만 네덜란드에서의 마지막을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계산서와 사탕을 귀여운 나막신에 넣어서 준다. 너무나도 맘에 드는 이 레스토랑, 꼭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드린다.
반나절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게 잔세스칸스 구경을 하고 떠난다. 4시간정도면 충분히 관광할 수 있는 듯. 다음을 기약하며 친구와 작별인사를 하고 이비스 호텔로 향했다. 나를 위해 같이 다니며 네덜란드에 대해 알려줘서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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